애 둘 키우며 유지한 현실 다이어트 식단
현실 다이어트 식단 추천, 전업주부가 오래 유지한 식단 후기
다이어트한다고 마음먹을 때마다 제일 먼저 바꾸는 게 식단이었다.
근데 늘 문제는 시작을 너무 거창하게 했다는 거다.
닭가슴살 잔뜩 사고, 샐러드 재료 냉장고에 채워 넣고, 저녁은 무조건 굶겠다고 다짐하고. 시작할 땐 진짜 이번엔 성공할 줄 알았다.
근데 며칠 지나면 냉장고 안 채소부터 시들기 시작했다. 그거 볼 때마다 괜히 돈 아깝고 스트레스도 심했다. 결국 어느 날 밤 라면 끓여 먹고 “또 실패했네…” 하면서 포기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특히 전업주부는 집에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까 음식 생각을 안 하기가 어렵다. 아이 간식 챙기다 한입 먹고, 남편 저녁 준비하다가 반찬 집어 먹고, 남은 음식 아까워서 또 먹게 된다.
밖에서 일할 때보다 오히려 더 자주 먹게 되는 느낌이었다.
예전에는 다이어트 식단이라고 하면 무조건 참고 버텨야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요즘은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현실적으로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식단이 결국 몸에도 마음에도 편하다는 걸 느끼는 중이다.
오늘은 전업주부인 내가 몇 달째 유지하고 있는 현실 다이어트 식단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특별한 음식이나 비싼 재료 없이 집밥 위주로 바꿔본 방법이라 비슷한 고민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현실 다이어트 식단, 무조건 굶는 건 오래 못 갔다
예전에 했던 다이어트는 대부분 너무 극단적이었다.
탄수화물 끊겠다고 밥을 아예 안 먹고, 배고프면 커피로 버티고, 저녁은 삶은 달걀 하나만 먹은 적도 많았다. 처음 며칠은 몸무게가 빠지는 것 같아서 괜찮았다.
근데 시간이 갈수록 사람이 예민해졌다.
괜히 짜증 나고, 밤 되면 폭식이 시작됐다. 라면에 과자까지 먹고 나면 후회하고, 다음 날 또 굶고. 그 패턴이 계속 반복됐다.
그때 느꼈다.
내가 의지가 약한 게 아니라 식단 자체가 너무 힘들었던 거였다.
그 뒤부터는 현실 다이어트 식단 기준을 조금 바꿨다.
‘무조건 적게 먹기’보다
‘평소보다 덜 부담스럽게 먹기’로.
지금은 밥도 먹는다. 대신 양만 조금 줄였다. 예전처럼 한 공기 가득 먹는 대신 반 공기 정도만 먹고 반찬을 천천히 먹으려고 한다.
김치, 계란, 두부, 나물처럼 집에 늘 있는 반찬 위주로 먹으니까 부담도 덜하고 식비도 많이 안 든다.
무엇보다 좋은 건 배고픔 스트레스가 줄었다는 거다. 예전보다 야식 생각도 덜 난다.
전업주부 현실 식단은 간단해야 오래 간다
SNS 보면 예쁜 다이어트 식단 사진이 정말 많다.
연어, 아보카도, 그릭요거트, 샐러드까지 보면 건강해 보이고 괜히 따라 하고 싶어진다.
근데 현실은 그렇게 챙겨 먹기가 쉽지 않았다.
장보는 비용도 부담이고, 아이들 식사 따로 챙기면서 내 식단까지 따로 준비하는 것도 생각보다 일이 많았다.
그래서 나는 최대한 간단하게 먹는 방식으로 바꿨다.
내가 자주 먹는 현실 다이어트 식단
- 삶은 달걀 2개
- 바나나 1개
- 두유 또는 우유 한 잔
엄청 특별한 식단은 아니다.
근데 예전처럼 아침을 안 먹었을 때보다 훨씬 낫다.
아침을 거르면 점심 전에 과자나 빵을 더 찾게 되더라.
점심은 일반식으로 먹는다. 대신 국물은 줄이고 밥 양만 조금 조절한다.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같은 집밥도 충분히 괜찮았다. 오히려 배달 음식 줄이는 게 더 중요했다.
그리고 가장 많이 바꾸려고 노력한 건 간식이었다.
예전에는 오후만 되면 믹스커피에 과자를 꼭 먹었는데, 요즘은 방울토마토나 견과류를 옆에 두려고 한다.
물론 매일 완벽하게 되는 건 아니다. 가끔 떡볶이도 먹고 빵도 먹는다.
근데 이제는 한 번 먹었다고 “다 망했다”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 생각이 시작되면 오히려 더 먹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다이어트보다 먼저 달라진 생활 습관
신기했던 건 몸무게보다 생활 습관이 먼저 바뀌었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밤만 되면 냉장고를 계속 열어봤다. 배가 안 고파도 뭔가 먹고 싶었다.
근데 식단을 너무 빡세게 하지 않으니까 오히려 폭식이 줄었다. 낮에 적당히 먹으니까 밤에 덜 무너졌다.
또 하나 달라진 건 물 마시는 습관이었다.
예전엔 커피를 정말 많이 마셨는데 요즘은 물병 하나 옆에 두고 자주 마시려고 한다. 별 차이 아닐 줄 알았는데 몸 붓는 느낌이 덜했다.
운동은 솔직히 거창하게 못 한다.
헬스장도 몇 번 다니다가 안 가게 되는 스타일이다.
대신 아이 학교 보내고 집 근처를 30분 정도 걷는다. 처음엔 귀찮았는데 걷고 오면 기분이 조금 개운해진다.
집에만 있으면 괜히 입이 심심해서 더 먹게 되는 날도 많아서 일부러라도 나가려고 한다.
예전에는 다이어트하면 하루 종일 예민했다. 먹는 생각만 하고 체중계 숫자에 스트레스 받았다.
근데 지금은 조금 다르다.
빨리 빼는 것보다 오래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이제야 알 것 같다.
전업주부 현실 다이어트 후기, 느낀 점
요즘 느끼는 건 현실 다이어트 식단은 완벽하게 하는 게 아니라는 거다.
비싼 식재료나 극단적인 식단보다 내가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방식이 더 중요했다.
특히 전업주부는 하루 종일 음식 가까이에 있다 보니까 너무 참는 식단은 스트레스가 심했다. 그래서 요즘은 “덜 먹되 너무 참지 않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도 빵 좋아하고 야식 생각나는 날 많다.
그래도 예전처럼 폭식했다가 후회하는 날은 확실히 줄었다.
솔직히 말하면 아기 태어나고 육아하느라 이런 점이 걸림돌이었다.
또 “한 번은 저녁 안 먹겠다고 버티다가 애들 재우고 과자 한 봉지 다 먹은 날도 있었다.”
혹시 지금 식단 때문에 지쳐 있다면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다. 현실적으로 오래 갈 수 있는 방법이 결국 가장 편하고 꾸준히 가는 다이어트였던 것 같다.

